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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 필수상식인 배터리 용어에 대하여

2015년 4월 출시된 갤럭시S6의 배터리 용량은 2,550mAh, 갤럭시S6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2,600mAh입니다. 

2010년 갤럭시 시리즈의 최초 제품인 갤럭시S의 배터리 용량이 1,500mAh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배터리 용량이 5년만에 약 1.7배 증가한 셈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라면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주요 스펙 중 하나인데, 배터리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 ‘mAh’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용량과 출력

 

 

배터리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은 바로 ‘용량’이죠. 용량은 쉽게 말하면 ‘얼만큼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가?’를 의미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저장되는 전자의 수 = 용량입니다.

용량을 늘리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배터리를 크게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큰 배터리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배터리 크기는 줄어들더라도 용량은 늘리기 위해서 크게 3가지 방법을 통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전자를 방출하는 활물질을 사용하거나, 많은 입자를 저장할 수 있도록 활물질을 작고 가볍게 만들거나, 입자가 저장 될 공간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이 그 방법들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배터리는 점점 작고 가벼워지지만 용량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게 됩니다.

 

용량이 얼만큼 가지고 있느냐를 의미한다면, 출력은 한 번에 얼만큼 쓸 수 있느냐를 뜻합니다. 똑같은 에너지를 가진 운동선수가 있다 하더라도 마라톤 선수는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장시간에 걸쳐 조금씩 내보내는 반면, 투포환 선수는 아주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한 번에 내보내는 것과 비교하면 쉽습니다. 저장된 전자의 양이 똑같더라도 출력이 크면 한 번에 많은 전자를 내보낼 수 있지만 사용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출력이 작으면 한 번에 내보내는 전자의 양은 적지만 사용시간은 길어지게 됩니다.

 

배터리의 출력은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바뀌는데요, 스마트폰에서 전화만 쓸 경우에는 필요한 전기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출력이 낮아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동영상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가 많아 높은 출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용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내부에는 보호회로가 설계되어 있어 최대 출력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충전과 방전

 

 

“충전은 빠르게, 방전은 천천히 ” 가 모바일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충전은 배터리에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과정이고, 방전은 저장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입니다.

 

방전부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도선이나 제품 내 회로를 통해 연결하면 전자는 전위가 낮은 음극(-)에서 전위가 높은 양극(+)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바로 방전입니다.

반면, 충전은 양극(+)의 전자를 음극(-)으로 옮기는 과정인데, 양극은 음극보다 전자를 붙잡아두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런 힘을 가하지 않으면 전자는 양극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따라서 플러그나 USB를 통해 외부의 전기를 이용해 전자를 양극에서 음극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와 같이 배터리에 사용되는 용어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모바일 라이프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배터리와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 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