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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일상을 기록하는 새로운 도구 – 액션캠, 플라잉 카메라

일상을 기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찍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영상으로 촬영해 나중에 보면 좋았던 기억에 마음이 흐뭇해 지기도 하죠. 그동안 이런 일은 카메라나 캠코더, 또는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방식으로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액션캠과 플라잉 카메라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액션캠


액션캠은 옷이나 자전거, 헬멧 등에 매달아 손을 대지 않고도 촬영하기 쉽게 만든 작은 크기의 캠코더를 말합니다. 액션캠은 손으로 들고 다니지 않고 주로 일정한 곳에 부착해 사용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는데 여행을 가거나 레포츠를 즐길 때 사용하면 편리하게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1, 액션캠

 

또한, 액션캠은 기상 조건이 나쁜 상태에서도 촬영할 수 있도록 방수 기능과 보호 기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눈과 비가 오는 상태에서도 촬영이 가능하고 고프로(GoPro)같은 인기 있는 액션캠은 서핑이나 스킨 스쿠버를 즐기는 동안에도 수중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고 서핑 보드나 헬멧에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마운트도 나와 있습니다.

 

사진2, 액션캠 

 

 

이런 액션캠을 몸에 달고 스카이 다이빙이나 스킨 스쿠버, 서핑, 스노우 보드 등을 즐기면서 촬영한 액티브한 영상을 보면 당시의 흥분된 기분과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순간 포착 능력과 풀HD급 고해상도 카메라 성능까지 갖추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플라잉 카메라



액션캠과 함께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이 플라잉 카메라입니다. 인기 TV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해 일반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헬리캠,,, 기억하시나요? 헬리캠은 Helicopter와 Camera의 합성어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같은 곳이나 공중에서 지상을 촬영하는 촬영 장비의 일종으로 플라잉 카메라의 일종입니다. 헬리캠을 사용해 공중에서 촬영한 장면은 보다 시원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제공해 꽃보다 할배의 인기를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진1, 플라잉 카메라

 

헬리캠같은 플라잉 카메라는 소형 무인 헬기에 카메라를 장착한 형태로 리모트 컨트롤러로 원격 무선 조종이 가능합니다. 헬기의 비행 반경 및 비행 각도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얻을 수 있는데 특히 공중에서 빠르게 수평으로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패닝(panning) 기법을 이용하면 지상에서와 같이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포착하기 힘든 장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2, 플라잉 카메라

 

 

예전에는 고가였던 플라잉 카메라의 가격은 최근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플라잉 카메라를 사용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플라잉 카메라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중국의 DJI사의 "팬텀2 비전 플러스"가 유명합니다.

 

 

 

웨어러블 드론 

 

 

닉시(Nixie)라는 이름의 웨어러블 드론은 새로운 개념의 플라잉 카메라로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아직 제품이 출시된 것은 아니고 개발 중에 있는 제품으로 인텔이 주최한 "메이크 잇 웨어러블 챌린지"라는 컨테스트에 출품해 우승을 한 아이템이죠.

 

사진1, 웨어러블 드론 

 

 

닉시는 플렉서블 밴드 재질로 만들어져 평소에 손목에 차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손목을 튕겨내는 제스처를 통해 공중에 날려 보내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탑재된 카메라는 상하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카메라로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진2, 웨어러블 드론></span></p><p align= 

이 제품이 상용화되어 출시되면 손목시계와 멋진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현재까지는 닉시에서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는 없지만 만약 시계 기능까지 포함된다면 손목시계 대신 닉시를 차고 다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플라잉 카메라에 있어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드론이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자동으로 촬영하는 이른바 "팔로우 미(Follow Me)"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피사체를 일정한 거리에서 정해진 각도로 따라가면서 촬영하면 자신이 평소에 달리거나 자전거, 서핑을 타는 모습 등을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3, 웨어러블 드론></span></p><p align= 

 

팔로우 미 기능을 탑재한 플라잉 카메라로 3D 로보틱스가 제작한 쿼드콥터 아이리스 플러스(Iris+)가 있습니다. 아이리스 플러스는 비행체와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동기화하고 비행체의 센서를 통해 피사체를 쫓아가는 방식으로 팔로우 미 기능을 구현한 제품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비행 경로를 그리면 비행체의 GPS가 그림의 경로대로 비행하는 자동 비행 계획 기능도 제공합니다. 비행 경로는 특정 지점을 경유해 출발지점으로 돌아오게 할 수도 있고 특정 지점에서 끝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플라잉 카메라는 무인비행체인 드론에 카메라를 결합한 제품으로 최근 스포츠와 레져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플라잉 카메라를 공중으로 날려 조종하고 다양한 앵글로 활동 장면을 촬영하거나,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장면을 감상하는 재미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 플라잉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람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중을 날아다니며 촬영을 하는 무인비행체의 출몰로 인해 안전과 프라이버시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어 플라잉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 등을 규정하는 내용의 관련 법규 제정과 관리 규정을 정비하는 일도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